17일 기자와 통화서 "단시일 내 합당 앖다" 선 그어
'교섭단체 만들 거냐' 묻자 "효율성 살펴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미래한국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염동열 의원은 17일 모정당인 미래통합당 합류 시기에 관해 "바로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행보도 봐야 한다. 전체적인 것을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단시일 내 통합당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밝힌 것이다.
염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 체제가 정비되고 안정화된 다음에 들어가야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조기 합당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염동열 미래한국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염 의원은 특히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고 지도부가 형성되고 나서 21대 국회 원구성, 더불어시민당 상황 등을 참고해 합류 시기를 종합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의원은 일각에서 불거지는 '미래한국당 원내 교섭단체론'에 대해서는 "예단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인지 검토해서 살펴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래한국당은 21대 총선에서 총 19석을 차지한 만큼 통합당 의원이 추가로 미래한국당에 합류한다면 원내교섭단체(20석) 진입이 가능하다.
21대 국회 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강구도로 나눠진 상황이다. 만약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야당은 원내 논의 과정에서 의석수 180석을 갖춘 거대여당에 견제 가능을 강화할 수 있다.
하지만 염 의원은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관계가 "갑을 관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염 의원은 "그동안 큰집과 작은집으로 비유해 표현하기는 했지만 갑을 상황은 아니다"면서 "상호협의를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당 여부를)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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