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충남도가 저온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고추의 적기 정식(아주심기)을 강조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17일 고추 정식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저온피해가 없도록 적기에 심어줄 것을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2020.04.17 bbb111@newspim.com |
농기원은 올해 고추 정식시기를 간이 비가림(소형 터널)의 경우 이달 20∼25일, 노지는 다음달 5∼10일로 예측했다.
고추는 저온에 약한 작물로 갑작스럽게 온도가 떨어지거나 생육 중 야간 기온이 15℃ 이하가 되면 생육이 억제되고 수정이 불량해져 비정상과가 발생하게 된다.
홍성기상대 기상자료를 보면 이달 5∼12일 동안의 최저 기온은 평균 1.1℃로 최근 3개년 같은 기간보다 4.1℃나 낮았던 만큼 이른 정식을 피해야 저온피해를 막을 수 있다.
또 따뜻했던 겨울로 진딧물, 총채벌레, 담배나방 등의 발생이 빨라지고 증가할 것으로 우려돼 예찰 및 초기방제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진딧물과 꽃노랑총채벌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병을 매개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정식 전 2∼3일 정도 외부 온도에 적응시켜 심어야 한다"며 "정식 이후 저온피해를 입게 되면 정상 생육을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적기 정식을 위해 기상 예보에 귀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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