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식량 보호주의 강화 속 농가소득 증진 앞장
[홍성=뉴스핌] 김범규 기자 = 세계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코로나19 여파로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가운데 충남도가 쌀 수출 확대라는 승부수를 던진다.
19일 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선언 이후 주요 식량 수출국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실제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 쌀 수출을 줄이거나 중단했으며 러시아도 곡물 수출 금지 대열에 합류했다.
이외에 알제리,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미얀마, 북마케도니아 등도 일부 먹거리 및 농산물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거나 시행 예정이다.
충남도청 전경 [사진=충남도] 2020.04.19 rai@newspim.com |
도는 이와 반대로 세계 식량 수출국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쌀 수출을 확대, 농가 소득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식량 위기 우려의 가능성이 희박하고 자급률 또한 높아 가수요에 대한 가격 폭등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렸다.
충남의 쌀 수출실적을 보면 △2018년 호주, 홍콩, 네덜란드 등에 357톤, 74만3000달러 △2019년 호주, 말레이시아, 이라크, UAE, 홍콩 등에 343톤, 89만9000달러를 수출했다.
올해는 3월말 기준 호주와 네덜란드, 이라크, 두바이, 프랑스 등에 180톤, 41만3000달러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도는 쌀 수출 확대를 위해 고품질쌀 브랜드를 육성(2개소 79억원)하는 동시에 벼 건조저장시설 지원(5개소 60억원)을 강화한다
또한 집진시설 개보수사업(7개소 27억원)을 실시하고, 노후 시설 장비 지원(21개소, 47억원)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충남쌀 우수브랜드 마케팅 지원을 통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포장재 개발 및 컨설팅, 홍보 및 마케팅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추욱 도 농림축산국장은 "충남 쌀이 수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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