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군포시 물류센터 대형화재의 피의자로 외국인 노동자가 긴급 체포됐다.
경기도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 화재.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0.04.21 jungwoo@newspim.com |
22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중실화 혐의로 튀니지 국적의 노동자 A(29)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의 구속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지난 21일 군포시 부곡동 한국복합물류 군포터미널(물류센터) E동 인근에서 흡연한 뒤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담배꽁초를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버려 큰 불이 일어났다.
화재는 21일 오전 10시 35분경 발생해 40여 분 뒤인 11시 18분 대응3단계까지 발령됐다. 이후 불길이 잦아들어 화재가 대응1단계로 하향했으나 강풍으로 인해 다시 2단계로 상향됐다. 소방당국은 밤샘작업으로 물류센터 화재를 26시간 동안 진압, 이날 낮 12시 24분경 완진했다.
이번 화재로 물류센터에 보관중이던 노트북과 화장품, 8개 입주 업체의 가구와 의류 등 약 200억원어치와 부동산 등이 불에 타 총 22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와 현장 감식을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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