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가 반등에도 안전 자산 달러 수요 여전…장 막판 반등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06:20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06:20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미 달러는 소폭 상승했다. 최근 큰 폭 하락한 국제유가가 이날 다소 안정됐으나 안전 피난처로서 달러는 여전히 지지됐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0.35로 0.09%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원유와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99.92까지 후퇴했으나 장 막판 반등했다. 전날 달러인덱스는 100.48로 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16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199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후퇴했으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산유국 협의체인 OPEC+ 소속 산유국들이 원유 공급 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 감산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다소 안정을 되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위터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의 발언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함정이 미 군함을 또 다시 도발할 경우 공격하라고 해군에 지시하면서 유가 폭락이 멈췄다. 커들로 위원장도 경제가 재개되면 국제유가가 반등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형성했다. 

미국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지난 20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까지 폭락했다. 코로나19(COVID-19)로 경제 활동이 마비되면서 수요가 크게 위축됐고 공급 과잉과 원유 저장 공간 부족으로 유가가 -37.63달러까지 추락하면서 돈을 지불하고 원유를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됐다.

한편 미 하원은 23일(현지시간) 4840억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중소기업 추가 지원과 의료체제 정비에 100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한 해당 법안은 전날 상원에서 가결돼 하원으로 넘어왔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성급히 완화하면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제 활동 재개를 안전하게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증시가 안정되면서 대부분 통화는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107.81엔으로 엔화가 미 달러에 대해 0.06% 하락했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1.2331달러로 파운드화가 달러에 대해 0.01% 하락했다. 호주달러는 0.6319달러로 미 달러에 대해 0.06% 하락했다. 

유가가 반등하면서 원유 수출국들의 통화는 하락 압력에서 다소 벗어났다. 캐나다달러는 미 달러에 대해 0.15% 상승했다. 노르웨이 크라운화는 달러에 대해 4주 최저치에 가깝게 후퇴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유로는 오는 23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좁은 범위에서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3달러로 유로화는 달러 대비 0.02% 하락했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