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석유전쟁] 유가, 폭락 멈추고 19% 반등…트럼프 "이란 함정 공격해라"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05:46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06:41

트럼프 대통령 공격 지시에 공매도 촉발 분석도
참모진도 구두개입 나서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기름값'을 지속했던 국제유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함정들이 미 군함을 또 다시 도발할 경우 공격하라고 해군에 지시하면서 유가 폭락이 멈췄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2.21달러(19.1%) 뛴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마이너스(-) 40달러까지 떨어졌던 5월 인도분은 전날 거래가 만료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저녁 8시28분 현재 배럴당 1.47달러(7.60%) 떨어진 20.80달러를 기록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4.21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수요 급감과 원유 저장공간 부족 탓에 전날까지 사상 최악의 폭락세를 보인 국제유가가 기술적 반등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과 산유국인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도 한몫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지시가 국제유가 선물에 대한 공매도 환매수(숏커버링)를 촉발해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트위터를 통해 "나는 미 해군을 상대로 바다에서 이란 고속정들이 우리 함정을 성가시게 하면 발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시는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소형 고속정 11척이 걸프해역 북부에서 훈련 중이던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 함정 6척에 접근한 사건 일주일 만에 나왔다. 이 사건은 지난 15일 미 함정이 지역 순찰 일환으로 훈련을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미 국방부는 이란이 충돌이나 그 이상의 상황을 야기하는 위험하고 도발적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 미국은 이란 고속정이 약 1시간 동안 미 함정 주변을 맴돌며 한때 10야드(약 9m)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19일 자신들의 작전 수행을 미 해군이 비전문적이고 도발적 방식으로 방해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도 구두개입에 나선 모양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 작금의 유가 폭락은 "일시적 현상"이라며 경제 재가동이 이뤄지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폭스비즈니스에 "유가는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