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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홍남기 부총리 사의 표명, 사실 아니다...경제수장 교체 안해"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09:21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09:24

靑 핵심 관계자 "경제 중대본 수장 교체 계획, 전혀 없어"
"부총리 존중한다는 뜻 여러차례 밝혔고, 지금도 마찬가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는 2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긴급재난지원금의 전국민 지급 방침에 반발해 사의를 표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요구가 거세지자, 홍 부총리가 정세균 총리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서울=뉴스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photo@newspim.com

그동안 홍 부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에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홍 부총리는 소득 상위 30%에게 줄 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적자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예컨대 당정이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기까지 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 정책에 속도를 강조했고, 정 총리가 조정에 나서 긴급재난지원금을 100% 국민에게 확대하되 이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국민에게는 기부금 세액공제를 하는 방안을 당·정·정 수정안으로 합의했다.

정 총리가 이 과정에서 격노했다는 말도 나왔다. 기획재정부가 국민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전국민 지급 반대' 입장을 내놓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강도 높게 꾸짖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지난 2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에서 신속하게 논의돼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며 정부도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에게 최대한 조속히 지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 경제 중앙대책본부의 수장을 맡고 있는 홍 부총리를 현 시점에서 교체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사실도 없는데, (언론에서) 너무 지나치게 앞서 나갔다"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경제부총리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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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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