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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1년 만에 경기 '악화' 판단...코로나19 확산 영향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14:52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4:12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23일 발표한 4월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 현상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의해 급속하게 악화하고 있으며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판단을 나타냈다.

일본이 경기 판단에 '악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리먼 쇼크로 세계경제가 충격에 빠졌던 2009년 5월 이후 약 11년 만의 일이다.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가계·기업의 경제활동이 급속하게 축소되고 있다"며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개별 항목별로도 개인소비는 "소비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며 2개월 연속 하향조정했다. 수출도 자동차 수요와 설비투자 의욕 감퇴가 영향을 미치며 "최근 감소하고 있다"로 조정했다.

해외 경제에 대해서도 코로나19 확산을 배경으로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로 하향조정했다.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은 향후 전망에 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하며 "감염증으로 국내외 경제가 더욱 하락할 리스크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3일 월례경제보고 등 관계각료회의에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앞에서 두 번째)2020.04.24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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