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최대한 신속히 지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국가재난소득보다 앞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한 익산형 재난기본소득은 오는 28일부터 현장 방문 즉시 지급해 소비심리 확산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익산시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0.04.27 gkje725@newspim.com |
방문 신청을 원할 경우 6월 3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지난 24일 마감한 온라인 신청자의 카드 배부 절차는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시는 신청자가 몰려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집중 신청 기간으로 정하고 공적 마스크 판매에 도입된 5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재난기본소득은 정액형 선불카드로 지급되며 방문 신청자는 신분증만 지참하면 현장에서 즉시 신청서 작성부터 카드 수령까지 모든 절차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직접 오지 못하는 시민은 위임자 서명이 담긴 신청서와 대리인, 위임자 각각의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수령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4일까지 온라인 접수 결과 14만 3천209명의 시민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적인 배부를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읍면지역은 4월 30일 짝수, 5월 2일 홀수 출생자, 동지역은 4월 30일 짝수, 5월 1일 홀수, 5월 2일 짝수, 5월 3일 홀수 출생자가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신청자는 대리수령이 불가능하며 2001년 이후 출생한 미성년자는 세대원만 대리수령이 가능하다. 기간 내 수령하지 못한 시민들은 6월 30일까지 복지정책과로 방문하면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나은정 익산시 복지정책과장은 "재난기본소득 지급 정책을 악용해 휴대전화 문자로 인터넷링크를 걸어 결제를 유도하는 신종 사기가 기승을 부린다는 관련 보도가 잇따름에 따라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익산도 마찬가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느 도시보다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며 꼼꼼하게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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