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구매 제한 완화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공적마스크 구매 수량이 27일부터 1주 1인 3매로 늘어난다. 이외에 대리구매에 적용되는 마스크 5부제 제도는 완화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부터 공적마스크 구매 가능 수량을 1인 3매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일주일 동안 시범 시행을 통해 마스크 재고를 확인하고 문제가 없을 경우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난 3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마스크를 개별 포장 하고 있다. 2020.03.09 pangbin@newspim.com |
이날부터 대리구매에 한해서 요일별로 마스크 5부제 적용은 완화된다.
기존에는 마스크를 대리구매할 때 대리구매하는 사람과 대상자의 구매요일이 서로 다른 경우 약국 등 마스크 판매처를 두 번 방문해야 했다. 27일부터는 대리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 중 한 명의 구매 요일에 맞춰 방문하면 한번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은 외국인등록사실증명을 제시하면 해당 증명서에 기재된 가족의 공적 마스크를 대리구매할 수 있다.
마스크 구매량 확대와 대리구매 제도 완화는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단계에 진입하면서 시행하게 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공적마스크 재고를 보유한 판매처는 4월 첫째주 1만6661개소에서 넷째주 1만9974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구매자는 1988명에서 1479명으로 수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식약처는 이날 공적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총 1087만5000개를 공급한다.
긴급하게 우선 공급되는 물량은 303만6000개다. 전국 의료기관에 공급되는 물량은 233만6000개고, 대구·경북지역 특별공급 물량은 9만3000개다. 보건복지부를 통해 어린이집 아동과 교사에 전달되는 물량은 46만8000개고, 법무부를 통해 교도관 등에 13만9000개가 제공된다.
공급처별로 일반공급되는 물량은 전국 약국 765만개, 농협하나로마트 10만9000개, 우체국 8만개다.
이날 출생연도에 따른 5부제로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이 구입할 수 있다. 이번주에 약국, 우체국, 하나로마트 등 한 곳에서 구입했을 경우 다시 구매할 수는 없다.
대리구매 대상자는 ▲장애인 ▲장기요양 급여 수급자 ▲1940년 포함 그 이전 출생자 ▲2002년 포함 그 이후 출생자 ▲임신부 ▲국가보훈대상자 중 상이자 ▲요양병원 입원환자 ▲장기요양급여수급자 중 요양시설 입소자 ▲일반병원 입원환자 등이다. 대리구매 시에는 필요한 서류를 모두 갖춰 구매대상자의 출생연도에 맞춰 구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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