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시민단체가 고발한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종합편성채널 채널A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채널A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채널A 보도본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검언유착 의혹 관련 취재 자료 등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2019.11.14 pangbin@newspim.com |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한 일부 사무실에서는 기자들이 검사와 수사관들의 진입을 막고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최근 문화방송(MBC) 보도를 토대로 채널A 사회부 소속 기자 이모 씨와 관련 검사장이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전 대표를 협박했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앞서 MBC는 지난달 31일 신라젠 사건 수사를 둘러싸고 채널A 기자 이 씨와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인 현직 검사장의 유착 관계 의혹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 기자는 신라젠 전 대주주이자 VIK 전 대표인 이철 측 대리인에게 접근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비위를 제보해달라고 요청하면서 현직 검사장과의 통화 녹음을 들려줬다.
검찰은 21일 이 사건과 관련해 고발인인 김서중 민언련 상임공동대표를 불러 고발 경위 등을 조사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 사건에 대해 대검찰청 인권부에 자체적인 진상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