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8억1490만갑 판매…전년비 4.1% 증가
매년 줄어들던 판매량 3월에만 12.6% 급증
연초 금연운동 효과도 미미 '코로나19 여파'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올해 1분기 담배 판매량이 4년만에 8억갑을 돌파했다. 특히 매는 줄어들던 담배 판매량이 3월 들어 전년대비 12.6%나 급증해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된 여파로 풀이된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분기 담배 판매량은 8억1490만갑으로 전년동기(7억8270만갑) 대비 4.1%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종로 인근의 흡연구역에서 흡연가들이 담배를 피고 있다. leehs@newspim.com |
담배 종류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궐련 판매량은 7억2970만갑으로 전년동기(6억9070만갑) 대비 5.7% 증가했으나,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1분기(9억4320만갑) 대비 22.6% 감소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8000만갑으로 전년동기(9000만갑) 대비 8.7% 감소했다.
액상(CSV) 전자담배 판매량은 90만 포드로 2019년 5월 출시 이후 가장 적게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중단 권고 등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판매량은30만갑으로 2019년 7월 출시 이후 최저치로 판매됐다.
1분기 제세부담금은 2.7조원으로 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24.4% 증가함에 따라 23.8% 증가했다.
1분기 담배 판매량 증가와 관련 기재부는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1분기와 비교하면 13.6% 감소해 담뱃세 인상 등의 금연정책의 효과는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분기별 담배 판매량 추이 [자료=기획재정부] 2020.04.29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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