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오는 4일 완료…정부 추가 자금 조달 안해"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250억 달러(약 30조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1일(현지시간) 보잉은 성명을 통해 "당장 미 정부 혹은 지본시장의 대책을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회사채 수요가 탄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채 발행은 오는 4일에 완료된다"고 덧붙였다.
보잉의 회사채는 2023년부터 2060년 사이 만기가 도래하는 총 7가지 유형으로 발행된다. 증권기관에 제출된 자료에 금리는 표기되지 않았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번 발표는 보잉이 지난 1·4분기에서 6억4100만달러(7813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신고하면서 항공산업 위기에 대응해 인력의 10%를 줄이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신용평가기관 S&P는 여객기 참사 2건으로 운항이 중단된 737 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 지연에 이은 지난 실적발표 직후 보잉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낮췄다.
앞서 발표된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 패키지법(Cares Act)에는 보잉에 대한 지원금 170억 달러가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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