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뉴스핌] 이학준 기자 = 강원도 고성 지역에 산불이 발생한 지 이틀째인 2일에도 건조한 대기에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진화 작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강원중북부산지와 강원북부동해안에는 아침까지 평균풍속 14~18m/s, 최대순간풍속 25m/s 의 강풍이 불겠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일 오후 강원도 고성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가에서 발생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2일 새벽 화재 현장의 모습. 2020.05.02 leehs@newspim.com |
강원남부산지와 강원남동해안을 비롯해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양양공항은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겠다.
특히 강원도 전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대기가 계속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겠다. 강풍과 건조한 대기로 인해 작은 불씨가 쉽게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날 산불 진화 작업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앞서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 때문에 헬기 투입을 하지 못하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이날 낮 동안 강원영서북부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일부터는 강원남부 등에서도 빗방울이 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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