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회의, 모든 자원 총 동원키로
산불 확산 방지 위해 필요한 조치 점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1년 만에 다시 발생한 강원도에서의 대형 산불과 관련해 청와대는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화상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소방헬기, 소방차, 진화인력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1일 정의용 실장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종석 기상청장, 최병암 산림청 차장, 서욱 육군 참모총장, 소방청, 경찰청과 강원도·고성군 관계관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고성=뉴스핌] 이형석 기자 = 2일 오전 강원도 고성 토성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을 군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0.05.02 leehs@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는 주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주민대피 현황과 야간 산불 상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점검하고, 새벽에 재개될 진화작업을 위한 사항을 관계부처 및 기관으로부터 보고받고 확인했다.
정부는 이날 날이 밝는 동시에 진화작업에 소방헬기, 소방차, 진화인력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 동원하여 조기진화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오후 8시 4분경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대형 산불로 번졌다.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지난 1일 오후 9시 35분 기준 전국소방동원령을 발령했고, 2일 오전 0시, 1시, 3시 등 3차례에 걸쳐 현장대책본부 유관기관 회의를 진행했다.
산림청은 고성이 위치한 강원 산불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 위기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고, 소방청은 지난 1일 오후 9시 43분을 기점으로 동원령 3호를 발령했다. 다행히 현재 주불은 거의 진화된 상태다.
문 대통령은 대형 산불이 발생하자 "주민대피에 철저를 기하고, 산기슭 민가나 어르신 등의 대피에도 만전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진화 방향을 예측하여 필요시 예상되는 지역주민을 미리 대피시키라"면서 "일출 시 산불을 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헬기 등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의 준비에 철저를 기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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