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이주현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 대표 축제의 일정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가운데 충북 영동군의 대표 축제들이 통합돼 열릴 예정이다.
4일 영동군에 따르면 지역 대표 축제의 추진계획을 새롭게 수립해 탄력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군은 영동포도축제, 영동난계국악축제, 대한민국와인축제 등이 통합된 가칭 영동군국악과일축제로 개편해 오는 8월 말쯤 개최하는 것으로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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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난계국악축제 모습 [사진=영동군] 2020.05.04 cosmosjh88@newspim.com |
군은 국가적 재난 상황인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지역 축제 추진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대처 방안 마련을 고심했다.
지역경제와 내수 경제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축제 추진의 필요성을 통감하고 지역 어려움을 함께할 수 있는 화합형, 참여형 축제로 통합해 개최키로 가닥을 잡았다.
통합 운영 결정에 따라 당초 축제예산의 50% 이상 절감이 예상된다. 절감 예산은 재투자돼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예방 활동에 사용된다.
국악, 포도, 와인 축제 핵심 요소를 제외한 부가적, 중복적 내용과 프로그램은 과감히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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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동포도축제 모습 [사진=영동군] 2020.05.04 cosmosjh88@newspim.com |
단순 전시, 관람을 최대한 지양하고, 지역경제와 연결될 수 있는 특산품 판매와 프로그램으로 축제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
축제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업무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도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군과 영동축제관광재단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드라이빙 스루 농산물 판매, 영동와인 판촉행사 등 축제 취소에 대한 대응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cosmosjh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