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에미리트 항공 중단· 부동산 시장 혼란에 연기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두바이의 엑스포 2020 세계박람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심화되면서 결국 내년으로 미뤄졌다.
4일(현지시간) 엑스포와 관련된 국제박람회사무국(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은 엑스포가 2021년 10월1일로 연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권평오 KOTRA 사장(가운데)이 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제벨알리 인근 엑스포 한국관 부지에서 열린 2020년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기공식에서 주요 인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나집 알알리 두바이엑스포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권평오 KOTRA 사장, 술탄 알샴시 UAE 외무부 차관, 전영욱 주두바이 총영사 [사진=KOTRA]2019.12.10 jsh@newspim.com |
이러한 발표는 쿠웨이트 경찰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해 고립된 이집트인들의 폭동을 분산시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이번 폭동은 중동 지역의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이후 처음으로 보도된 불안 징후였다.
두바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엑스포 2020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두바이는 코로나19로 에미리트 항공의 운항이 중단되고 부동산 시장이 혼란에 빠진 이후 행사를 내년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국제박람회사무국에 속한 국가들은 연기 요청에 대해 투표 중이며, 최종 집계는 5월 말에나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무국은 이날 전체의 3분의 2가 이미 연기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무국은 앞서 지난 4월 2021년 10월1일부터 2022년 3월31일까지 두바이 엑스포 2020을 열자는 제안을 지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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