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첫 공동개최, 무관객‧온라인 진행
오월음악극‧오월음악회‧오월무용 온라인 생중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광주시와 공동으로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오월평화페스티벌'을 '서울의 봄, 광주의 빛'이란 슬로건으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무관객‧온라인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인이 공감하는 기념 행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당초 서울광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시민오케스트라 합창 공연, 민주·인권·평화도시 선언 전국대회, 미디어파사드 등 다수가 모이는 행사는 취소했다. 유공자, 내외빈, 시민 등 2000여명을 초청해 개최해온 기념식도 50여 명 등 최소한의 규모로 축소해 서대문형무소에서 18일 10시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5.06 peterbreak22@newspim.com |
이번 행사는 서울과 광주가 함께하는 5·18민주화운동 첫 공동 기념행사다. 부산‧마산에서 시작한 민주화운동이 1980년 서울에서 확산돼 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진 의미를 담아 슬로건을 '서울의 봄, 광주의 빛'으로 정했다.
오월평화페스티벌은 문학, 무용,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40주년을 기념하고 의미를 조명하는 1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5·18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의미를 조명하는 '오월음악극', 말러의 교향곡 '부활'을 우리말 서사로 풀어낸 '오월음악회', 5·18의 기억을 해원하는 '오월무용'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네이버 TV, TBS TV) 되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나머지 프로그램은 5·18 TV(오월평화페스티벌 홈페이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녹화 방송, 제작 방송으로 볼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온라인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함께 나누며 코로나로 고통받고 힘든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서울시는 민주·인권·평화 도시로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 의미를 온 국민, 나아가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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