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10일 예정됐다 연기...7월 말까진 치를 듯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폴란드가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잠정 연기된 대통령 선거일을 발표할 예정이다.
폴란드 그단스크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야외 공연을 보고 있다. 2020.05.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선거관리위원회는 성명에서 "2020년 5월 10일로 예정된 선거에서는 후보 선출 가능성이 없다"며 국회의장은 14일 안에 새로운 대통령 선거 날짜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대통령 선거일은 본래 지난 10일로 결정됐으나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으로 선거를 언제 치를지 놓고 여·야가 갈등을 겪었다.
폴란드 여당인 법과정의당(PiS)은 예정대로 10일에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으나 야권에서는 공중 보건 위기를 무시하는 행위라며 반대했었다.
실베스터 마르치니아크 선거관리위원장은 현지 방송에 국회의장이 발표한 시점에서 60일 이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대한 늦어도 7월 말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을 것이란 뜻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8시 32분 기준 폴란드 내 누적 확진자수와 사망자수는 각각 1만5996명, 8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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