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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종인 비대위 불씨 살릴까…당 내선 "고하든, 스톱하든 빨리 방향 잡아야"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10:48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10:48

초·재선 의원 힘 실을지 주목…상임전국위 재개최 가능성
"빠른 시일 내 당선자총회 개최해 총의 모아야" 의견 많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새로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며 당 수습에 나섰다. 

특히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당은 지난달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비대위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그러나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해 임기 수정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05.08 leehs@newspim.com

통합당은 지난 8일 당선자 총회를 열고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이종배 신임 정책위의장을 선출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사에서 "참으로 어려운 때 어려운 일을 맡게되서 감사의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어깨를 많이 누른다"며 "1, 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재집권을 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정당이 될 것이라는 절박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미 수차례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는 "당의 실패를 분석하거나 반성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상태에서 8월 이전 전당대회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당선자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종인 비대위 체제 전환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소속의원 비율 71.4%에 달하는 초·재선 모임에서 김종인 비대위 구성에 힘이 실릴 경우 상임전국위 재개최를 통해 임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구·경북(TK) 재선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선자 총회에서 총의를 모은다고 했으니 빨리 개최해야 한다"며 "(김종인 비대위) 고(GO)를 하든, 스톱(STOP)을 하든 빨리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에게 압도적으로 힘을 실어줬기 때문에 비대위 체제에 대한 당선자들간의 합의를 해야 한다"며 "조만간 당선자총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 아니면 조기 전당대회에 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반론도 적지 않다. 통합당의 한 초선 의원은 "개인적으로 절차대로 8월 전당대회를 치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임기, 권한 등에 대한 당선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막무가내로 정하는 것은 국민들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부터 김종인 비대위를 반대해온 당의 한 중진의원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니 8월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이 높았다"며 "정의당은 6석 정도 되지만 꿋꿋하게 잘하고 있다. 100석이 넘는 당에서 자강력을 키워야지, 남한테 의지하려는 태도는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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