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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팜프라 유지황 대표, 영남권 최초 아쇼카 펠로우 선정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10:27

최종수정 : 2020년05월11일 10:27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남해군 두모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지황 팜프라 대표가 '2019-2020년 아쇼카 한국 펠로우'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 배출된 15명의 '아쇼카 한국 펠로우' 중 영남지역에서의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쇼카'는 세계적으로 시급한 사회문제를 시스템 차원에서 해결하는 사회혁신기업가를 선정해서 지원하는 비영리 글로벌 조직으로, 1980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2019-2020년 아쇼카 한국 펠로우에 선정된 유지황 팜프라 대표[사진=경남도] 2020.05.11 news2349@newspim.com

'아쇼카 펠로우'는 지난 1982년에 처음 선정된 이후 전 세계 4000여 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며, 대표적으로 아동노동 근절운동으로 201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아동인권운동가가 1995년 아쇼카 펠로우 출신이다.

2013년 창립된 '아쇼카 한국'은 국내 아쇼카 펠로우 1호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을 비롯해 15명의 국내 펠로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아쇼카는 아쇼카 펠로우가 사회혁신활동에 집중해 더 큰 사회적 임팩트를 낼 수 있도록 3년간 생활비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전 세계 4000여 명의 글로벌 아쇼카 펠로우와의 연결해 다른 사회혁신 플레이어와의 협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 문제해결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경남 남해군 상주면 두모마을에 위치한 팜프라촌은 과열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다음 세대가 기존의 획일화 된 삶의 방식이 아닌 '자신의 가치를 담은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이를 도시가 아닌 농어촌에서 개척할 수 있도록 체계적 '촌 라이프' 경험을 제안한다.

궁극적으로 도시의 청년층을 지역으로 유입함으로써 팜프라촌은 지역 활성화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가 공생하는 문화를 개척하고 있다.

유지황 팜프라 대표는 "미래세대가 평등한 기회 속에서 다양한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일은 지금 사회를 살아가고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진행해 갈 프로젝트들도 잘 기록하고 공유해서 모두가 가져야 할 권리와 미래를 지켜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은 지난해 초부터 남해군과 협업해 유지황 대표가 남해에 정착해 새로운 시도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유 대표의 혁신적인 시도와 남해군의 변화의지가 결합되면서, 남해의 경남도 청년친화도시 선정 및 서울시의 서울농장 조성사업 선정 등 지역사회에 새로운 변화들이 발생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이혜영 아쇼카 한국 대표와 지난 1월 열렸던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에 소셜벤처세션 발표자와 청년세션 토론자로 함께 참여한 인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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