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정의연 "후원금, 할머니들 치료·인권 지원 등에 사용…예산으로 판단 말라"

기사입력 : 2020년05월11일 13:16

최종수정 : 2020년05월13일 16:50

"예산으로 표현될 수 없는 할머니들과의 가족 같은 관계 맺으려 노력"
"피해자 지원사업비 관련 지적 겸허히 수용…방해세력은 반성해야"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받은 후원금 사용이 불투명하다는 논란이 불거진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피해자지원사업에 있는 예산으로 저희를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해명에 나섰다.

정의연은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지원사업은 후원금을 모아 할머니에게 전달하는 사업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의연은 "할머니들의 건강 치료, 인권과 명예회복 활동 지원, 정기방문, 외출 동행 등 정서적 지원, 비정기적 생활물품 지원 등을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예산으로 표현될 수 없는 할머니들과의 친밀감 형성 및 가족 같은 관계를 맺으며 위로가 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신임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중심사람 다목적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2020.05.11 alwaysame@newspim.com

정의연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기부 수입 총 22억1900여만원 중 약 41%에 해당하는 9억1100여만원을 나비기금, 송신도희망씨앗기금, 김복동 평화기금 등 피해자지원사업비로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피해자 현금지원의 경우 1999년대 초 할머니들 생활 형편이 어려워져 모금지원을 전개해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며 "관련법이 만들어진 후 할머니들 생활이 안정되고 나서 모금운동 전개 후 2015년 한일합의에 맞서기 위해 1억원씩 지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지원사업비와 관련해) 미진한 부분에 대해 많이 지적했는데,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사무총장은 "생존해 계신 할머니들이 얼마 남지 않으셨고 마지막 가는 길을 잘 보살피고 싶었다"며 울먹거렸다.

정의연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관련한 '방해세력'도 언급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번번이 걸림돌이 됐던 가장 큰 방해세력과 동조해 이 문제를 폄훼하고 훼손하고 심지어 피해자와 활동가를 분열하고 상처를 입힌 여러분들, 반성하시기 바란다"며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왜곡 보도가 나온다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앞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이 성금을 받아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정의연은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모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통해 검증받고 공시 절차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