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일본의 또 다른 약점 "의료품의 높은 해외 의존도"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11:10

최종수정 : 2020년09월02일 15:39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 관련품의 높은 해외 의존도가 일본 의료 체계의 약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인공호흡기와 마스크를 비롯해 PCR(유전자 증폭) 검사용 면봉, 부직포, 의료용 가운, 전신 방호복 등을 대부분 중국 등 해외 수입에 의존하면서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특허기간 등이 끝나 저가로 판매가 가능한 후발 의약품이다. 일본은 후발 의약품의 원재료를 절반가량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보통 4~5일이면 도착하던 것이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통관 절차가 지연되면서 3주 이상 걸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내 45개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약 40%의 기업이 "반년 정도면 제품 공급이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일본 내에서 사용하는 인공호흡기도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기업이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스웨덴제 인공호흡기를 수입·판매하는 후쿠다전자는 "국내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내 감염 확대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공급을 늘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의료 종사자가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와 방호복, 장갑 등의 개인용 보호구는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의사와 간호사가 사용하는 의료용 일회용 마스크는 70~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부분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고기능 마스크인 'N95'는 일본 내 증산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는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각국이 거래 제한을 강화하는 등 쟁탈전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샤프 등 일부 기업들이 마스크 생산에 뛰어들고 있지만 부족 현상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일단 수습돼도 향후 다시 재확산되거나 언제든 새로운 감염병이 퍼질 우려가 있다. 이에 일본에서는 감염병 발생시 필요한 의료품을 제때 확보하기 위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산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가와사키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가와사키시의 한 대학병원 집중치료실(ICU)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2020.04.26 goldendo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