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방식 첫 도입
응시자, 스마트폰으로 시험 모습 보여줘야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이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를 위한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삼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처음으로 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취업 준비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2019.10.20 pangbin@newspim.com |
그동안 삼성은 여러 학교를 빌려 고사장을 마련, 시험을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사람을 한 자리에 모으기 어렵게 되자 온라인 시험을 결정했다.
응시자들은 집에서 개인 PC를 통해 GSAT를 치르게 된다. 동시에 스마트폰으로 삼성이 안내하는 별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과 PC모니터를 촬영해야 한다.
감독관은 이 시스템을 통해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한다.
GSAT는 오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별 문항은 다르게 출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은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삼성은 시험 응시자에게 유의사항과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보호용 커버 등을 담은 키트를 우편 발송하고 시험 약 1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시스템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시험을 결정했지만, 이전부터 채용 방식에 변화를 주기 위해 지속 고민해 왔다"면서 "온라인 시험을 앞으로 유지할 지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접은 6월 중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 입사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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