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피부질환 치료 위한 원천기술로 사용 가능
[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주름개선제, 건선치료제 등을 생체내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개발해 ㈜스킨메드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세라믹기술원 전경 [사진=한국세라믹기술원] 2020.05.13 lkk02@newspim.com |
약물전달시스템(DDS)은 주름개선제, 미백제, 항산화제, 항암제, 항염증제, 면역억제제, 탈모방지제, 건선치료제 등 다양한 생리활성화 물질을 안정적으로 생체 내에 전달할 수 있는 기술로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분야에 널리 활용이 가능하다.
기술이전 금액은 총 7억원의 정액기술료와 경상기술료로 책정됐다.
이 기술은 한국세라믹기술원 최원일 박사 연구팀이 지난 3년간 피부투과 증진제로 알려진 15종의 키토산 라이브러리와 생체적합성 고분자를 기반으로 최적의 배합비율을 찾아 개발했다.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은 미국 식약처(FDA)에 승인받은 고분자와 키토산의 복합체로써 생체 내 안전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약물을 90% 이상 효율적으로 포집할 수 있으며 피부투과 평가 시 기존 제형(리포좀 제형) 대비 투과효율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유효 성분이 입증된 천연 및 합성 원료들의 피부 투과도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고 다양한 피부에 도포하는 치료제 개발은 물론 효능이 있는 천연 재료들을 활용해 미세염증, 가려움증, 건선 치료제 등과 같이 난치성 피부질환의 치료를 위한 원천기술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광수 한국세라믹기술원 원장은 "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는 세라믹소재와 바이오의 융합을 통해 기존 바이오제품의 고도화 및 신기능화가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 양산화,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등 활발한 기업지원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스킨메드는 2008년 피부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됐다. 피부과학과 의학을 바탕으로 피부트러블 개선 화장품 및 난치성 피부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신용철 ㈜스킨메드 대표는 "올해 하반기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먼저 출시하고 내년부터 건선치료제, 발모제 전달 시스템의 임상을 시작해 2025년에는 개량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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