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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시진핑 방한 시기, 코로나19 상황 지켜보며 계속 협의"

기사입력 : 2020년05월14일 15:44

최종수정 : 2020년05월14일 15:44

시진핑, 문대통령과 통화서 "금년 중 방한 의지 불변"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는 전날 한중 정상 통화에서 연내 방한 의지를 재확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구체적 방한 시기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외교당국 간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한 의견조율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결정된 것은 없고, 양측이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면서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청와대는 전날 오후 9시부터 34분간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한 시 주석이 "금년 중 방한하는데 대해 굳은 의지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또 "양 정상은 코로나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시 주석 방한이 성사되도록 협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중은 지난해 12월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을 계기로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중 방한에 합의했다. 이후 코로나19의 확산 등 양자 차원을 넘어선 문제가 발생해 연내 방한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시 주석의 방한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당시인 2014년 7월 이후 6년 가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경우 2016년 이후 이어져 온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관련 갈등을 극복하고 한중관계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하반기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한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차기 한중일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에서 열려야 하는 것이고 관례적으로 3국 회의에는 리 총리가 참석했다"며 "지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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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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