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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재난지원금 특수에 '활짝' 웃는 까닭

기사입력 : 2020년05월18일 06:51

최종수정 : 2020년05월18일 08:10

'편의점·SSM·랄라블라 3곳, 지원금 사용처 지정
지원금 특수' 수치로도 확인...실적에도 호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GS리테일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눠준 긴급재난지원금의 최대 수혜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업종에 편의점인 GS25,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GS더프레시(GS THE FRESH, 옛 GS수퍼),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랄라블라까지 포함되면서다.

특히 SSM은 지원금을 쓸 수 없는 제한업종으로 묶였지만, GS더프레시만 예외로 허용돼 반사이득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GS리테일은 이번 지원금 특수로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S수퍼마켓의 새 간판 [사진=GS리테일]

◆편의점·SSM·랄라블라 3곳, 지원금 사용처 지정...반사이득 예상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지자체는 코로나19 여파로 내수가 얼어붙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정부가 재난지원금으로 책정한 예산 규모는 총 14조3000억원이다.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는 100만원을 각각 받게 된다. 지자체의 지원금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지자체 몇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원금을 나눠 준 만큼 이 금액까지 합치면 유통업체나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에서 사용될 지원금의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된다.

가뜩이나 코로나 사태 속에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유통업체에게는 호재다. 다만 대형 유통업체는 예외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SSM, 온라인몰 등 대부분이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다. 쿠팡·G마켓·옥션·신세계 SSG닷컴, 롯데온·11번가·티몬·위메프 등 온라인 쇼핑몰도 배제되면서 업체간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고객이 랄라블라-GS25 픽업 서비스를 통해 편의점에서 상품을 수령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반면 GS리테일은 상대적으로 3곳이나 사용처로 지정되면서 경쟁 유통기업들로부터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받고 있다. 게다가 지원금이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포함돼 '형평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카드업계는 GS더프레시의 가맹점이 유사 업체들 중 가장 많다는 이유로 사용처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GS더프레시는 전국에 314개 매장을 운영하는데, 이중 152개점이 가맹점 형태를 띤다. 현재 지원금 사용은 가맹점과 직영점 모두 가능하다.

편의점 매장 수가 1만3899개로 가장 많고 주택가와 오피스 입지에 중소형 매장을 운영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된 만큼 집에서 가깝고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동네 중소형 점포를 선호하기 때문.

실제 서울시가 지원한 재난긴급생활비의 65.1%에 해당하는 216억8500만원이 재래시장과 동네마트, 편의점 등 도소매 업종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00%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랄라블라는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만 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점은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지원금 특수' 수치로도 확인...실적에도 호재

GS리테일은 실제 재난지원금으로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GS25가 지자체가 재난지원금을 배포한 지난 4월 한 달간 제로페이와 코나카드로 결제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8% 급증했다.

특히 축산 카테고리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육 매출 신장률은 710.7%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국산 돈육(394.9%), 축산 가공육(347.7%), 국산 우육(234.9%) 순으로 높았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살까 말까 고민했던 생활가전 등 비교적 고가의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도 상당했다. 블루투스 이어폰 등 생활가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6.8%나 신장했다. 와인도 214.2% 매출이 증가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도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 지원금이 지급된 첫날인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매출을 살펴본 결과, 많이 팔린 상품 1~7위까지의 평균 매출 신장률은 232.9%에 달했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마스크로, 매출이 전년 동기(작년 5월 15~16일) 대비 9배 치솟았다. 국산 우육과 수입육도 매출이 각각 257.2%, 수입육도 175.8% 뛰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재난지원금과 연동된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평소 빈번하게 구매하는 상품보다 비교적 고단가의 상품들 위주로 구매하는 소비 심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 진작과 알뜰한 혜택을 통해 국가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지역 경제 소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실적 전망도 밝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마진 개선 모멘텀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편의점 부문은 매입률 개선과 구매력 확대 등으로 원가율이 내렸고 판관비 절감 등의 노력에 기반해 올해 영업이익률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10조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매출은 9조69억원이었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올 1분기 GS리테일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오르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은 1조6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고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51.3% 급증했다.

nrd812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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