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랠리 지속 가능성에 회의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8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유가가 오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희망은 이날 위험 자산 강세로 이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8.82포인트(4.29%) 급등한 6048.5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93.70포인트(5.67%) 상승한 1만1058.8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20.71포인트(5.16%) 오른 4498.34에 마쳤으며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13.35포인트(4.07%) 급등한 341.59로 집계됐다.
유럽 증시에서는 유가 상승세와 함께 관련 주식이 오름세를 보였다. 프랑스 토탈과 영국 BP, 로열더치셸은 모두 7~8%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1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하며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당국이 공동으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갈지 여부에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아안다의 에드워드 보여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오늘은 모든 것이 위험 선호를 지지하는데 이것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백신은 경제활동이 위기 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한 게임체인저이지만 최종 단계에 이르려면 아직 수개월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의 그레이엄 세커 유럽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경기 호전이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올해 하반기와 2021년 기업들의 추가 실적 하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2% 오른 1.091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5.76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471%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