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위 추첨제로 배부....발행예정량 7만 세트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창립 70주념을 맞아 발행한 '한국의 주화' 세트의 구매 예약이 예상치를 훌쩍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과 한국조폐공사는 예약물량이 발행물량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기념주화를 배부할 예정이다.
19일 한은은 지난 4월29일부터 5월18일까지 구매예약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1만2345세트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발행 예정량인 7만세트의 3배 수준으로 경쟁률이 3대1에 이른다.
[자료=한국은행] |
이에 따라 한은과 한국조폐공사는 오는 25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은은 "한국은행 창립 이후 최초로 판매되는 프루프급 고품질 현용주화세트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기념주화 세트는 특수 가공처리 기법을 통해 주화에 들어가는 도안의 선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중에서 쓰이는 동전과 소재와 지름, 무게가 동일하다.
추첨방식은 신청인원의 7만명 초과여부에 따라 다르게 이뤄진다. 여러 접수기관으로 중복 접수하는 등 1인당 신청한도(5세트)를 초과해 신청한 경우 초과 신청분은 취소 처리된다.
신청인원이 7만명 이하인 경우 신청자 모두에게 1인 1세트씩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물량에 대해 무작위 추첨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예약자가 6만명인 경우 6만명에게 1세트씩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1만세트에 대해 무작위 추첨을 실시한다.
예약자가 7만명을 초과할 경우 1세트당 1개의 번호를 부여해 무작위로 추첨한다. 예약자가 8만명이면, 한 사람이 5세트를 신청한 경우 최대 5세트까지 당첨될 수도 있으나 1세트도 당첨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신청자는 이달 27일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 또는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당첨 여부와 당첨 수량을 조회할 수 있다. 조회시 신청자의 성명, 생년월일, 예약시 기재한 환급용 계좌번호가 필요하다. 아울러 우리은행이나 농협은행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했을 경우 각 은행 홈페이지에서도 조회 가능하다.
배부는 내달 12일부터 개시되며 당첨자는 예약신청시 신청한 방법으로 수령할 수 있다.
신청금은 28일부터 7영업일 이내 예약신청서에 기재한 계좌번호를 통해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조폐공사 화폐사업팀(042-870-1125~3)에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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