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Bio톡스] 코로나 백신·치료제, 빅파마 개발 '러시'…국내 바이오사 향방은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16:43

최종수정 : 2020년05월25일 07:50

모건스탠리 "모더나, 코로나 백신 성공가능성 65%" 전망
증권가 "시장 선점 중요, 백신 나오면 대부분 개발 중단"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아직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글로벌 빅파마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다. 증권가 안팎에선 연내 백신이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치료제와 백신은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어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과 투자자들 역시 글로벌 선두주자의 개발현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사 모더나의 임상 실험 결과와 관련 여러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지만, 모건스탠리는 목표주가를 37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매튜 해리슨 분석가는 "모더나의 초기 유망한 결과와 함께 확장 능력,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좋은 위치를 확보했다"며 "주가가 현재보다 더 오를 만한 가치가 있고 코로나 백신의 성공가능성은 65%로 평가한다. 팬데믹 기간 15억 투약분의 코로나 백신을 판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 치료제도 임상을 마치고 전 세계에 출시되고 있다. 글로벌 의료계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일 코로나 치료제로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길리어드는 5개 제약회사에 렘데시비르 복제약의 해외 생산을 허용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마일란과 시플라, 페로즈슨스 연구소, 헤테로 연구소, 주빌런트 라이프사이언스 등 5개 업체가 미국을 제외한 127개국에서 해당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127개국에는 북한도 포함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처럼 글로벌 빅파마의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성과가 빠른 속도로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시장성이다. 메르스, 사스 사태와 다르게 전 세계 의약품 시장 1위 미국에서 팬데믹이 멈추지 않는 이유에서다.

코로나19 미국 확진자는 154만8646명으로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감염인구의 30%를 차지한다. 영국 24만8293명, 스페인 23만2555명, 이탈리아 22만7364명, 독일 17만8473명, 프랑스 14만3845명 등 의약품 시장 2위 유럽 국가 대부분도 1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큐리언트, 크리스탈지노믹스, 엔케이맥스, 셀리버리, 에스티큐브, 올리패스, 바이오리더스, 테라젠이텍스, 서린바이오, 시노펙스, 앱클론, 에스맥 셀트리온, 노바셀테크놀로지, 엔지켐생명과학, 이뮨메드, 카이노스메드, 코미팜, 젬백스, 올릭스 등 국내 바이오기업들 역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일양약품, 유나이티드제약, 대웅제약, 동화약품, 부광약품, 신풍제약, 녹십자랩셀 등 전통제약사까지 코로나 관련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설 정도로 수많은 곳에서 개발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글로벌 빅파마에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올 경우 기존 개발에 착수한 곳 대부분 중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사 바이오 연구원은 "일단 모더나의 백신 임상 시험에서 항체가 생긴 것은 사실이며 고무적인 결과다"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모더나 이외에도 글로벌 빅파마의 백신 개발은 가속도를 내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빠르면 연말 백신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길리어드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고, 특히 백신이 나오면 예방이 되니까 코로나가 잠잠해질 것이라서 치료제 개발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며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은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그래서 모더나가 의미가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미 출시한 백신과 치료제보다 성능이 더 좋다면 개발을 계속해 나갈 가치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바이오 투자 벤처캐피탈 임원은 "예를 들면 가다실과 서바릭스 등 자궁경부암 백신을 다국적 제약사가 만들었다고 해서 다른 곳에서 안 만드는 게 아니다. 부작용을 줄이고 조금이라도 더 성능이 좋은 것이라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며 "코로나 치료제 역시 중증 환자는 혈장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거고, 케이스바이케이스라서 일반화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개발하는 모든 회사가 끝까지 가면 성공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