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 채널 판매 개시...1일 200톤 제한
오리온 "6월 중국·베트남 수출 본격화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를 두고 장고를 이어왔던 오리온과 제주도청이 협상을 마쳤다. 이로써 제주용암수의 국내 오프라인 판매길이 열리게 됐다.
오리온 그룹은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테크노파크와 상생 협약 및 용암해수에 대한 원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상생협약 체결식 사진(좌측부터 박근수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장, 허철호 오리온제주용암수 대표이사) [사진 = 오리온] 2020.05.22 oneway@newspim.com |
이에 따라 제주용암수는 일 평균 200톤(t)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판매가 이뤄지게 됐다.
앞서 오리온은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 불가를 통보한 제주도와 긴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1월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제한하고 1일 최대 300톤만 판매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마쳤지만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리온은 이번 협상을 계기로 그룹 내 해외 사업에 대한 인프라와 사업 역량을 총 동원해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제주용암수는 베트남과 중국에 1차 수출이 완료됐으며 오는 6월 본격적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현재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입점을 진행 중이다.
한편 오리온홀딩스는 제주도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과 용암해수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제주용암해수를 활용한 제품 판매 이익의 20%를 별도 기금으로 적립해 제주도 환원 ▲제주지역 인력 우선 고용 ▲제주도 내 투자 확대 ▲제주 청정 이미지의 해외 홍보 ▲제주 지역특산품의 해외 판로 개척에 대한 적극 협력 등이 주요 골자다.
이 중 제주도 지역 사회공헌 기금은 제주도와 사전협의 후 환경보호를 위한 지원과 사회 복지 분야, 제주바다 생태보전 활동, 지역인재 육성 장학금 및 제주 문화∙예술∙학술의 진흥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국내 생산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본격 개척해 제주도 수자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제품 판매에 대한 이익 환원은 물론 제주도민 고용창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제주도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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