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김성원, 24일 오후 첫 협상 테이블 참석
민주 11~12개·통합 6~7개 전망...법사위·예결위 '충돌' 예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여야가 24일 21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해 첫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 총괄수석부대표와 김성원 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만남을 갖고 원 구성에 대한 협의에 돌입한다.
신임 원내수석부대표간 첫 공식 회동으로 구체적 결론을 내기 보다는 서로의 카드를 확인하는 탐색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좌)와 김태현 원내대표(우). 2020.05.10 kilroy023@newspim.com |
원 구성은 국회 18개 상임위원회 배분 문제가 핵심이다. 177석의 민주당과 현재 84석이나 개원 전 합당을 마치기로 결정해 103석으로 출발할 통합당은 관례에 따라 민주당 11~12개, 통합당 6~7개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쟁점은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다. 20대 국회에서 원내1당으로 국회의장을 차지한 민주당은 관례에 따라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모두 통합당에 내줬다.
그러나 이번만은 다르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2021년 본예산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민주당은 예결위원장을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법안의 체계·자구 심사 권한을 이유로 쟁점 법안을 붙잡을 수 있는 법사위원장직도 이번에는 내줄 수 없다는 목소리가 크다.
반면 통합당은 기존 관례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을 견제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 평가받는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예결위원장 역시 무리한 적자국채 발행을 막기 위해 야당 위원장이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원 구성 협상 시한은 다음달 8일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좌)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우). 2020.05.21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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