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를 폭행한 주민 A(49)씨가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7일 상해와 협박,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폭행 등 혐의로 A씨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심모 씨가 22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05.22 pangbin@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강북구 모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하던 최씨에게 주차 문제 등을 이유로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A씨에게 폭행과 협박 등을 당했다는 유언을 남긴 뒤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8일 A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A씨는 경찰에 출석하며 '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다음날 상해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북부지법 정수경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22일 A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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