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정무위行 유력 의원들, 이구동성 유임 강조
"워낙 잘 하고 있다"...일각선 후임에 최운열 거론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1대 국회 원구성이 임박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정무위원회행이 유력한 복수의 의원들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의 유임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기간산업 구조조정 및 긴급자금 지원을 산은이 도맡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컨트롤타워를 교체하는 것이 업무 공백이나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
20대 국회에 이어 21대에서 다시 정무위행이 유력한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27일 기자와 만나 "구조조정이 현안으로 걸려 있어 이동걸 현 회장을 유임하는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항공과 해운 등 7개 업종을 지원하기 위해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했다. 산은은 기금 전액을 운용하며 자금집행과 사후 관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9월 산은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오는 9월 임기가 끝난다. 6월부터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지원되는데 기업 구조조정에 착수한지 3개월 만에 산은 회장이 교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20대에 이어 21대에서 다시 정무위 민주당 간사 후보로 거론되는 유동수 의원은 "이동걸 회장이 워낙 잘 하고 있다"며 "기간산업안정기금이 40조원 규모로 조성됐는데 이 것을 집행하는 도중에 산은 회장이 교체되면 안 좋지 않겠는가"라고 유임에 힘을 실었다.
국회 정무위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은 이용우 당선자(경기 고양정) 역시 "구조조정 문제가 걸려 있어 이 회장 유임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선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21대 국회 정무위원장이 유력한 이학영 의원은 "산은 회장으로 최운열 의원도 좋은 선택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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