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1센터 확진자 발생에 사과문 게재..."방역 불가능한 상품 전량 폐기"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서울 장지동 상온1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날인 지난 27일 자필 서명이 담긴 사과문을 내고 "상온1세터 재고 중 방역이 불가능한 상품은 전량 폐기하고 센터 운영을 재개할 때까지 상온상품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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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의 사과문 일부분. [자료=마켓컬리] 2020.05.28 nrd8120@newspim.com |
그는 다만 "현재 판매 중인 냉장·냉동 상품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며 "확진자가 근무한 곳은 컬리의 여러 물류센터 중 상온1센터에 한정된다. 상온1센터와 냉장·냉동상품을 보관하는 다른 물류센터는 물리적으로 완전히 분리돼 있고 근무자간 교류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기존에 받으신 물건에 대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고객을 안심시켰다. 김 대표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은 상품을 통한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이 희박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며 "기존에 받으신 상품들에 대해서도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온1센터와 관련된 모든 진행상황을 숨기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까지 방역 점검 주기를 절반으로 단축해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하고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제대로 대처하겠다"고도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마켓컬리가 운영하는 상온1센터에서 지난 24일 일용직으로 근무했던 확진자 A씨는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의 통보를 받은 마켓컬리는 직후 상온1센터를 전면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28일 오전 중으로 방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확진자로 밝혀진 지인과 함께 대전광역시를 방문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직원은 지난 24일 하루 동안 장지동 상온 1센터에서 근무했다. A씨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 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가 격리 조치 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