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제3자의 대리청구 서비스 도입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언택트(비대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고령인 부모를 대신해 보험금을 대리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가령 가족 중 한 명인 아들만 삼성화재 앱을 다운받으면 부모 등 가족 모두의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것이다. 지금까지 대리청구는 보험설계사만 가능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2020.05.29 0I087094891@newspim.com |
다운받은 삼성화재 앱에서 로그인 없이 대리청구자 및 해당 피보험자(가입자)의 휴대폰을 통해 인증만 하면 된다. 인증 후 청구에 필요한 서류(진단서, 의료비영수증 등) 등을 사진 찍어 업로드하고 보험금을 받을 계좌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가족중 한 명만 앱을 다운받으면 가족 모두의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졌다"며 "코로나19로 고객센터 방문이 힘들어져 언택트 보험금 청구를 확대하기 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화재 이외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다른 보험사의 경우 아직은 앱을 통한 제3자 대리청구는 불가능하다. 대신 홈페이지를 통한 대리청구는 가능하다. 가령 아들이 부모의 계정으로 보험사 홈페이지를 로그인하거나 인증하는 경우다. 이런 방식으로 가입자 인증만 확인되면 청구가 진행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객센터나 담당 설계사를 통한 보험금 청구가 대부분이었다"면서 "현재는 홈페이지나 앱을 통한 보험금 청구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쉽고 빠르게 청구가 가능하도록 홈페이지나 앱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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