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비대위' 강조한 김종인…경제 관료 출신 송 의원 발탁
[서울=뉴스핌] 이지현 김승현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에 송언석(재선·경북 김천시) 의원이 임명됐다.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으로 통합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이다. 김종인 비대위가 '경제 비대위'로서 활동할 것이라는 데 힘을 실어주는 인사인 셈이다.
송 의원은 1일 선임 직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제 쪽으로 인사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더니 부름을 받았다"며 "솔직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언석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yooksa@newspim.com |
그러면서도 송 의원은 "기본적으로 나라가 워낙 어려운 상황이어서 기존에 얽매여 있는 사고 속에서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보다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경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제 비대위'를 내세웠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불어닥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통합당이 새로운 경제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보고 있다.
통합당은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원회를 두고 포스트코로나의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른 경제 정책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 김 위원장이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한 만큼 기본소득제나 전국민고용보험 등의 정책도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이처럼 경제에 집중한 비대위가 실질적인 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차원에서 경제 관료 출신인 송언석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김 위원장이) 진취적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셨으니 앞으로 저도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통합당 비대위는 송 비서실장 외에 김선동 사무총장과 김은혜 대변인 인선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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