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中 홍콩보안법 강행, 미-대만 밀착·리더십 반기 조바심 때문"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19:29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9:2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정부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한 이유는 국내외에서 '하나의 중국' 자주권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을 과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크리스토퍼 존슨 중국담당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국내에서는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리더십 반기 우려, 국외에서는 대만 이탈 우려가 중국 공산당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0.05.22

우선 최근 미국의 대만 지지가 더욱 강력해지자,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면서도 한 번도 직접 통치한 적이 없는 공산당이 대만 독립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만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칭송받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재참여 논의에 다시 불이 붙자, 대만을 사이에 둔 미국과의 신경전이 더욱 중국의 통제력 과시욕을 자극했다고 존슨 연구원은 설명했다.

미국의 든든한 지원을 얻고 있는 대만은 당장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홍콩에 대해서는 즉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만큼 홍콩보안법을 강행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존슨 연구원은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공산당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공산당 리더십에 대한 반발을 억누르고 민족주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라도 강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경제적 중요성이 20여년 전보다 약해졌다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7%에 그쳤다. 1997년 홍콩 반환 당시의 18%가 넘었던 수준에 비하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존슨 연구원은 "중국은 이러한 모든 요인을 고려해 미국의 대응을 감수하더라도 중국 인민들에게 외세에 맞서는 능력을 과시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홍콩보안법 표결을 강행했다. 전인대 대표단 2천885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법안은 찬성 2천878표, 반대 1명, 기권 6명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홍콩 자치권 보장 약속을 어겼다면서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