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독일 정부가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더불어 영국,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 스위스에 대한 여행 금지령을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3일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여행 금지령이 해제된 유럽국들은 입국 금지 및 대규모 봉쇄조치가 철회됐다는 기준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다만 노르웨이와 스페인은 아직 입국금지 철회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황숙혜 기자 = 독일의 외식 업계가 영업을 재개하는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종업원들이 피자를 테이블로 가져가고 있다. 2020. 05. 16. |
마스 장관은 여행 금지령이 가이드라인으로 교체된 것이라며,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는 권고는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행 금지령 해제는 여행을 장려하는 의미가 아니다"며 "영국 등에서는 14일 격리 조치가 아직 실행되고 있는 만큼 여행 가이드라인은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 변화에 따라 여행 금지령과 관련한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며 "해당 국가에서 인구 10만명 당 5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7일 이상 발생하면 여행 금지령이 다시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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