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오치우의 외계인 수첩]"대한민국 위해 밥 짓겠다" 미슐랭셰프  한영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 [사람을 좋아하는 책] 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 [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큰기와집 주인장 한영용. 그는 누군가를 닮았다. 부드러운 선이 고운 뽀얀 얼굴에 깊은 눈, 나긋한 억양에 맞춰 고요하게 흐르는 손길, 말의 높낮이에 따라 손끝이 함께 선을 그린다. 그래! 이 느낌을 가진 남자가 있었다.

한때, 전세계의 셀럽이 앞다투어 모델을 자원했던 한국 패션의 대명사 '앙드레 김' 각 국의 대사부인들이 가장 선호했던 임지가 대한민국이던 시절이 있었다. 대사부인으로 한국에 가면 '앙드레 김'의 쇼에 초대되고 그의 '작품'을 입어 볼 수 있다는 바로 그것 때문이었다. 

"진짜 전성기의 앙드레 김 느낌이다''라고 말했더니 펄쩍 뛴다. ''어림도 없는 말씀을… 앙선생님 계셨으면 진짜 혼 날 말씀 이십니다!'' 점잖게 싫지 않은 표정으로 타박을 하는 그의 목소리가 독특한 '선비소리'다.

거기다가 큰기와집이라는 간판을 건 종로 소격동의 한식당 주인. 한영용의 풍모 또한 예사롭지 않다. 파르라니 깎은 머리 위에 여유롭게 덮어 쓴 챙 있는 패션 캡, 그 묘한 부조화를 '쓰윽' 밀어내며 깔끔한 선을 '똑 떨어지게' 그려내는 한복, 그의 옷 매무새가 무심한 듯 매섭다.

''한복을 입을 때마다 마지막 옷깃을 여밀 때, 저는 가슴이 후끈해 집니다. 그 '여밈'이라는 어휘와 동작이 어찌 그리 경건하고 가슴 뻐근한 감동이 어리는지요.'' 미슐랭이 처음으로 별을 달아준 한식당 '큰기와집'의 주인이자 '셰프'인 한영용이 음식이 아니라 패션으로 화두를 잡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제가 본 앙드레 김 선생님은 대한민국 정부의 임명장도 임기도 없는 외교장관이셨고 전세계에 한류문화의 씨앗을 뿌린 위대한 아티스트이며 애국자이셨습니다. 그 많은 외교관들에게 한류전파에 혼신을 다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는 한식으로 코리아판타지를 빚어 전세계를 감동시키겠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많은 과정을 거치면서  조리를 배우고, 연세대학원에서 급식경영을 공부하고 서울 벤처대학원에서는 발효공학 박사 학위를 받아냈다. 

한식은 시간 단위당 맛이 변할 수 밖에 없는 발효식품이 근간이기 때문에 발효의 과학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큰기와집 한영용

''발효를 알아야 발효의 보고인 한식의 비밀창고를 열 수 있지요. 한식은 '맛을 익혀서 비로소 멋이 날 때 먹는 음식' 이거든요! 한식을 맛으로만 먹는 사람들은 한식을 반 밖에 못 먹는 거지요. 맛이 익으면 멋이 납니다.''

본향이 청주이고 나주에서 태어나 자란 그의 말에서  '맛이 멋과 어우러져' 감칠맛이 난다. 그의 말은 참 맛있다!  그러나 그 맛은 우연히 얻어진 게 아니다.

''법조계에 계셨던 아버지가 초등학교 때 돌아 가시고 30대부터 어머니 혼자 식당을 하시다가 병을 얻었고,  대신 식당을 떠 맡았던 제가 어머니 식당을  날려 먹었지요. 이유는 딱 하나, 맛 없어서… 어머니의 식당을 돌려주기 위해서는 내가 목숨 걸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야 했거든요. 빈 몸으로 시작한 포장마차 3년만에 정말로 어머니의 식당을 찾아드렸습니다. 장사가 아니라 목숨을 건 전쟁이었지요.''

한식 최초로 미슐랭의 별을 받은 큰기와집 간장게장

셰프의 기본조건은 '상상력'과 '용기'다. 식재료와 교감하며 완성하는 맛을 상상해내고 그 맛이 실현되지 않았을 경우, 가차없이 쏟아버릴 수 있는 '용기', 그것이 셰프의 자질이다.

이미 저질러 놓은 일 때문에 최고의 요리사가 되어야 했던 한상영은 매일 전투하듯 맛과 대결하다가 우연히 음식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했다는 가당치 않은(?) 말을 들었다.

''음식으로 치유되지 않는 병은 의사도 고칠 수 없다!" '요리사도 아니고 의사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참 쓸데없는 소리를 했구나!' 생각했던 한상영은 놀랍게도 그 터무니없는 의사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의 '허튼소리' 속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어머니의 '잔소리''를 발견한다.

''맛은 오랜 식습관이 만들어낸 몸의 반응이다. 맛은 몸의 기억을 되살리는 일이야. 엄마는 할머니의 맛을 그리워하고 너는 엄마의 맛을 기억하는 거야. 맛은 심신을 치유하는 명약이지!''

차담하는 한영용 대표.

히포크라테스의 힌트로 그는 맛과 전투를 끝냈다. '미각 속에 각인된 행복한 기억'이 맛의 정체라고  판단한그는 맛을 내기 위해 '오래된 미래'를 차출했다.

어머니가 물려받은 씨간장을 제단의 불씨처럼 이어받아 맛을 지폈다. 150여년 전에 발효된 간장 속에는 세월이 아니라 식구를 먹이는 어머니의 기쁨이 고여 있었다.

그 기쁨은 생생히 살아있는 게의 속살에, 저며놓은 고기 속에, 밥상 한가운데, 벌판의 민들레 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잡고 있는 간장종지 안에 그렇게 스며들어 맛으로, 멋으로 숙성되며 '오래된 미래'를 교통하고 있었던 거다. 그걸 그들이 눈치채고 말았던 거다.

'미슐랭'은 기습적으로 큰기와집을 쳐들어와서는 점령군처럼 별을 붙이고 갔다. 프랑스에서 본적도 없는 간장게장에다가…''깜짝 놀랐어요. '미슐랭'이 그 맛을 알아차리고 별을 달아 주더라구요. 그냥 간장으로만 담으면 너무 짜서 먹을 수 없고 물 타면 비린내 때문에 쏟아 버려야 되는 간장게장의 숙명을 그들이 어찌 알아버린 걸까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한식 최초의 미슐랭 셰프 한영용의 표정에서 약관의 나이에 '호텔롯데, 호텔신라'를 섭렵하고 30대에 이미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던 내공이 묻어난다.

'미슐랭'은 아마도 그에게서 '오래된 미래'의 향기를 맡았으리라! ''아버지 돌아가시고 목포에서 배타고 압해도를 갔었어요. 국민학교 1학년 때 학자금 이라도 보태려고 어머니가 빚 받으러 갔었는데 눈물바람을 하는 노인에게 노자돈까지 다 내주고, 병든 노인의 이불빨래까지 해주던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사람을 위하는 맘 속에 맛이 있는 것이다.''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품고 사는 그는 물 같은 사내다. 노자의 제자가 되었다면 아마도 그는  분명 장학생이 될 위인이다. 노자가 가르치는 물의 6덕 중 세 가지는 이미 타고났다. 그에게는 막히면 돌아가는 지혜가 있으 며, 바윗돌을 뚫는 인내와 끈기가 있으며, 어김없이 낮은 곳으로 스며 흐르는 겸손이 있다. 노자의 뜻이 아니더라도 스스로 물처럼 흐르는 그가 차 모임을 여는 것은 자연스러웠다.

''함께 흘러서 가장 낮고 넓은 대양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이 차 모임'' 이라고 말하는 그는 큰기와의 주방을 벗어나면 평창동에 만든 예쁜 '차박물관' 보주'에서 속닥하게 차담을 나누는 일을 즐긴다.

큰기와집 한영용 대표.

그가 낸 책 '접빈'을 펼쳐보면 그가 이 나라 차의 명인들과 맺어 온 깊은 인연을 따라가 볼 수 있다. 고세연, 박동선, 신운학, 전명진, 임권택, 이름 앞에 수식이 필요없는 차인들을 맨 앞 줄에 모신 것을 보니, 차를 나누는 일이 '찻잎이 품은 시간과, 첫 잎이 필 때의 그 계곡을 스치던 바람소리와 소낙비보다 더 강렬하게 쏟아지던 햇살의 기억들을 되살려 나누는 일'임을 그는 이미 알고 있다는 뜻이다.

''음식과 차를 만들고 나누는 일이 어찌 다른 일 이겠습니까? 차례는 망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음식과 차, 다례는 산자들과의 교감이라는 차이가 있는거지요.''

국민학교 1학년에 아버지를 여읜 사내아이가 이제 지천명의 나이가 되었으니 하늘의 뜻을 받아 행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제 내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밥을 지어야지요. 여기까지 이룬게 어찌 우연이겠습니까? 함께 나눠야 할 밥을 내다 팔고 산 업보를 갚아야지요.''

이시형 박사와 차담

"아버지 떠나시고 우리 6남매가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혹시 우리가 찢어져 입양을 가더라도 꼭 기억하자며 그 사진을 나눠가졌습니다. 어머님의 희생으로 우리가 똘똘 뭉쳐서 살게됐고, 그리 살아온 만큼 주어진 소명이 있겠지요. 먼저 가신 앙드레 김 선생님이 하시던 일을 소명으로 받고자 합니다. 이 나라를 위해 귀한 밥 '한국인의 밥'을 짓겠습니다!''

그는 이제 하고 싶은 대로 저질러도 하늘의 뜻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 싶다. 그가 가슴에 품고사는 어머님의 편지를 보건대, ''우리 막둥이 사랑한다! 이제 어른이 되었구나. 이 한복은 아버지가 즐겨 입으셨던 거다. 이 한복을 뜯어서 엄마가 뜻 깊은 정성과 사랑을 담아 지은 옷이니 늘 아버지와 함께 있다고 생각하고 만인 앞에 기죽지 말고 자부심을 가져 줬으면 해서 이 옷을 선물한다.

더 남자답고 멋진 아들이 되리라 믿는다. 사랑하는 엄마가." 고등학교 입학 때, 교복대신으로 입혀준 옷이다. 그러니 그 옷깃을 여밀 때마다 어찌 눈물이 솟지 않으랴! 그는 지금 대학교수, 박사, 미슐랭 셰프, 향산다회 방장, 큰기와식품 대표라는 게 하등 중요치 않다.

그가 쓴  '단군신화에 나온 마늘과 쑥에 관한 약선연구' 등 아홉 편의 논문을 보면 그의 행보가 보인다. 한영용, 그가 이제부터 오직 그 눈물어린 한복의 의미대로만 세상을 살아보려 세상 한 가운데로 나섰다. "이제, 나라를 위해 밥을 짓겠다고!"

차담계의 원로 박동선 선생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한영용 대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사진
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