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6370억원 취급실적 1위…우리·국민·하나·농협 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지난해 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이 3조8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15개 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95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공급목표인 3조3000억원의 113.8%를 달성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2020.06.09 새희망홀씨 공급실적 [자료=금감원] milpark@newspim.com |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4500만원 이하'인 취약계층에 연 10.5% 이하 금리로 최대 3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은행권 서민금융상품이다. 2010년 11월 출시 이후 183만명에 공급됐다.
지난해 은행별 취급 실적은 신한은행이 63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6160억원, 국민은행 5779억원, 하나은행 5505억원, 농협은행 5346억원 순이다. 이중 농협은행은 전년보다 64.5%(2096억원) 증가해 2년 연속 높은 증가율을 시현했다.
평균금리(신규취급분)은 7.01%로 전년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측은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하락했다"며 "작년은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 하락폭(0.3%포인트)보다 더 하락해 신용대출 금리와 격차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저소득 차주 등 취약계층 비중은 92.2%였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2.23%로 전년 말보다 0.35%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과 은행은 지난해 취급실적, 영업이익 등을 감안해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3조4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에게 새희망홀씨 대출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