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상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0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2개 연구소가 선정돼 2029년까지 9년간 최대 14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9일 밝혔다.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 소장 남상용(왼쪽) 나노,신소재공학부 교수와 식물생명공학연구소 소장 홍종찬 생명과학부 교수 [사진=경상대] 2020.06.09 lkk02@newspim.com |
이번에 선정된 2개 연구소는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와 식물생명공학연구소다.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는 향후 9년간 국비 70억 원을 비롯해 경남도·진주시·경상대·에너지 관련 산업체들로부터 모두 8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식물생명공학연구소도 9년간 국비 70억원을 비롯해 경남도·진주시·경상대 7억원 등 모두 7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경상대는 정부와 경남도의 지원금에 대학 자체 투자금까지 합하면 2개 연구소는 9년간 157억여원을 대학 특성화 분야 발전에 집중 투자하게 됨으로써 우수인력 발굴·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은 교육부가 1980년부터 우수한 이공 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선정하여 대학 연구 성과를 축적하고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하도록 지원하는 대표적 학술지원사업이다.
식물생명공학연구소는 앞으로 중점연구소 사업을 통해 친환경적 작물 개발, 산업적 유용 물질 생산에 필요한 기초 핵심 기술을 개발해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세부 과제는 식물 전사인자 시스템 생물학, 식물 스트레스 내성 분자기작 연구, 유전체 교정 기술 활용 신육종 작물개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홍종찬 연구소장은 "차세대 농생명산업, 정밀육종, 스마트 농업 융합기술, 식물을 이용한 백신(그린 백신) 개발 분야의 원천기술 확보와 이를 통한 신품종 육성 및 사업화로 진행되는 데 매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에너지융합연구소는 유연열전소자, 저조도태양전지, 차세대 전고체 이차전지, 수소연료 전지, 수소생산·에너지저장 등 친환경 미래에너지 분야 소재·부품·장비 시장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와 동시에 원천기술을 기업체에 우선적으로 이전·지원해 산업의 활성화와 세계적인 기술의 주도자들을 육성하게 된다. 또 경남지역의 중소기업과 동남발전 등 대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상용화ㆍ사업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다.
남상용 나노·신소재공학부 연구소장은 "이 사업이 소재·부품·장비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국가 경쟁력 확보와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소부장 경쟁력 강화 정책',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과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4030 에너지 전환 달성' 계획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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