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정부청사에서 올해 첫 최저임금위 전원회의 열려
박준식 위원장 "노사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제11대 최저임금위원회가 첫 전원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1일 오후 3시 세종정부청사에서 '2020년 제1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3월31일 요청한 '2021년 적용 최저임금 요청서'를 접수했다. 또 근로자 임금실태분석, 실태생계비 분석 등 최저임금 심의 기초 자료에 대해 전문위원회에 심사를 요청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이 1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1차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11 jsh@newspim.com |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은 "코로나 19 사태에 따라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2020년도 전원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면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인만큼,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 있는 노·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위원회는 이날 전원회의 직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향후 회의 일정을 확정했다. 생계비전문위원회와 임금수준전문위원회는 이달 19일 서울에서, 2차, 3차 전원회의는 각각 이달 25일과 29일 세종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이달 18일 광주·대전을 시작으로 5개 권역에서 진행하는 지역별 토론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공익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 전원과 근로자위원 5명, 특별위원으로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국장급 3명 등 26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은 행사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전원 불참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라 위원들 자리마다 칸막이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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