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달러 추가 실업급여 지원, 7월 말 예정대로 끝난다"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 쇼크로 침체에 빠진 미국 경제가 'V'자형 회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미 경제가 올해 하반기에는 20%의 성장 궤도에 올라 연말에는 실업률이 10%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CNN등에 잇따라 출연해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회복 중이며 'V'자형 회복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의 경제성장은 20%의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고 실업률도 연말쯤 10% 밑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커들로 위원장은 "내년은 또 하나의 견고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마이너스 5%`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더 큰 폭의 역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금리 동결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자료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은 올해 미 경제가 6.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5%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실업률은 올해 9.3%를, 내년에는 6.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커들로 위원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 속도가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그것은 긴 노정이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정말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경기부양 패키지법`(CARES Act)에 따라 코로나19로 실직한 근로자들에게 주당 600달러의 실업급여를 추가로 지급하는 것과 관련, 일터로 복귀하는 근로자들의 의욕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계획대로 오는 7월 31일 지원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일부에서는 통상적 기존 실업수당과 경기부양 패키지법에 따른 지원을 합칠 경우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기 전의 보수보다 더 많은 돈을 지원받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터로 복귀하는 근로자들에 대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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