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는 오는 24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추억의 인형극장 '다순구미'를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목포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아이들에게 위로와 재미를 전달하고자 기획됐으며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작품 '다순구미'는 따뜻한 동네라는 뜻으로 1970년 목포 달동네의 이야기가 소재다.
추억의 공연 다순구미 포스터 [사진=목포시] 2020.06.15 kks1212@newspim.com |
달동네의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 시절 동네 언저리에서 함께 웃고 함께 뛰어놀던 까까머리 우리들의 추억과 마주하게 된다.
아침 마다 양철통을 들고 공동 식수터에서 물을 길어오고 해가 질 때까지 친구들과 전쟁놀이를 하며 온 동네를 뛰어다니던 어릴 적 나와 마주하고 가난한 삶 속에서 자식들을 위해 온 정성을 쏟았던 억척스러운 어머니와 무뚝뚝하지만 슬그머니 자식들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던 아버지의 모습도 작품 속에 녹아있다.
꿈꾸듯 펼쳐지는 추억의 인형극장은 총 7개의 에피소드와 다양한 오브제 인형, 추억의 태권브이, 어린아이 크기의 관절 인형, 달동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앙증맞은 세트로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도 선물한다.
이번 인형극을 공연하는 어린이극 전문예술극단 '아띠'는 문화예술교육활동, 인형극예술 창작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전문인형극예술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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