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완도군은 해조류의 기능성 물질 추출을 통한 해양바이오산업 기반 마련과 해조류의 유용한 성분을 활용하기 위해 기능성 해조류 시험 양식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감태는 갈조류의 해조로서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 일대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일부 양식 어가에서는 전복 먹이용으로 공급하기도 하며, 기능성 물질인 폴리페놀의 추출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감태 양식 [사진=완도군] 2020.06.16 yb2580@newspim.com |
완도군은 지난 4월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과 업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신지면과 청산면, 금당면 3개 해역에 감태 양식 시설을 설치했다.
군은 오는 2021년까지 2년간 완도 해역의 감태 대량 양식 가능성 조사와 타 해조류와의 경제성 분석을 통해 감태 양식 보급 유무를 결정할 계획이다.
감태 대량 양식이 가능할 경우 고수온기 전복 먹이용 미역, 다시마 소실기에 대체 먹이로 활용이 가능하며, 의약품, 기능성 물질의 원료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지게 된다.
완도군 관계자는 "감태를 시작으로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에 대비하여 큰잎모자반, 넓패 등 다양한 해조류 시험 양식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침체된 해조류 양식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유망 양식 품종을 육성하여 양식 어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내 해조류 연간 생산량은 180만 톤이며 이중 70%는 완도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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