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인도군이 라다크 지역에서 벌어진 중국군과의 충돌로 인한 자국 군 사망자 수가 20명으로 늘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지인 라다크 지역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의 맨손 격투가 벌어졌다. 당초 인도군은 이로 인해 자국 군인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중상을 입은 병사 17명이 영하의 추위로 목숨을 잃었다고 했다.
인도군에 따르면 양측 병력은 충돌 현장을 떠난 상태로, 현재 고위 당국자들이 대화를 계속하며 긴장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 라다크는 인도 북부 카슈미르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라다크의 동쪽은 중국과 실질 통제선(LAC)을 맞대고 있다.
양국 군의 난투극은 지난달 초에도 판공호수 인근에서 벌어진 바 있다. 이처럼 과거 분쟁지역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의 충돌은 있었지만 사망자가 나온 것은 53년 만에 처음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지난해 4월 우한에서 비공식 회담을 가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 신화사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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