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오는 10월 열리는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핑크뮬리로 일렁이는 장관을 연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핑크뮬리는 겨울을 날 수 있는 식물로 분홍빛이나 자줏빛 꽃을 피워 안개처럼 뿌옇고 화사한 모습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조경용으로 널리 식재되고 있다.
전북 익산시가 매년 열고 있는 '천만송이 국화축제' 현장의 미륵사지석탑 모습[사진=익산시] 2020.06.17 gkje725@newspim.com |
시는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특색있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신흥공원 약 6000㎡의 면적에 국화와 핑크뮬리, 억새 등 7만여 점을 식재하고, 제17회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자연 경관형 축제로 확대하고 다양한 포토존과 휴식 공간,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축제 일정을 핑크뮬리 개화 시기에 맞춰 앞당기고 국화도 조생종으로 품종 갱신하고 암막 재배해 예년보다 빨리 꽃을 피우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를 다녀간 관람객은 약 71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로컬푸드 판매와 홍보를 통해 250억여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거뒀다.
신성룡 익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국화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기간과 운영 방법을 더 신중히 논의해야 하지만 관람객들에게 특색있고 아름다운 볼거리로 힐링을 선사할 계획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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