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사찰 들어간 주호영, 통합당 내에서도 복귀 여부 '설왕설래'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15:37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16:20

성일종 "주호영, 사퇴 의사 확고해…사찰에서 휴식중"
김기현 "꼭 복귀해야, 아니면 자중지란 일어나는 꼴"
원내지도부 협상 능력 지적도 "시간 갖고 고민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여권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성일종 통합당 의원은 17일 기자에게 "현재까지 (주호영 원내대표의 사퇴 의사가) 확고하다"며 "(민주당이) 몰아붙이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심신이 지쳐있고 힘들어 한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이어 "지금 집은 아니고 충청도의 한 사찰에 쉬고 계신다"며 "통화를 해보고 시간이 된다면 만나보려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15 leehs@newspim.com

통합당 재선 의원들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갖고 주 원내대표의 복귀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다만 주 원내대표의 복귀 시기에 대해 이견이 있었다.

정점식 의원은 "(원구성에 대한) 협상 실패와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통보만 하는 협상 방법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할 겸 책임을 지겠다고 사퇴 의사를 표명하셨는데 고민할 시간은 필요하지 않나라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주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이어 "영구적으로 주 원내대표가 복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며 "아직은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선 김기현 의원은 "꼭 복귀해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뽑는다는 것은 자중지란이 일어나는 꼴"이라며 "개인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당을 위해서도 (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 주호영 교체 목소리도, 조경태 "선수교체 여부 시간 갖고 고민해야"

통합당 원내지도부의 협상 능력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5선 조경태 통합당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를 보면 민주당은 81석밖에 안 됐다"며 "현재 우리 당보다 20석 이상 차이가 났지만 (원구성) 협상을 잘해서 법사위를 포함한 원하는 상임위를 다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이어 "협상력이 높냐, 낮냐에 대한 차이인데 상대를 너무 몰랐던 것 같다"며 "상대를 모르고 대응하다 보니 된통 당한 꼴이다. 지금도 (원내지도부가) 치고나갈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앞으로도 민주당에서 이런 식으로 하면 끌려다닐 것 아닌가"라며 "선수 교체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시간을 갖고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말부터 원구성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국회는 지난 15일 본회의를 강행해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통합당 의원들을 강제배정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관례적으로 야당이 맡아왔던 법제사법위원장을 내준 것에 대해 큰 유감을 표시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주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복귀를 설득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에게 "며칠 쉬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주 원내대표가 복귀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당연히 돌아올 것"이라고 답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