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산은 "대한항공 8000억 추가지원 가능, 지분 10% 보유"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18:52

최대현 산은 부행장, 온라인 브리핑
대한항공, 연말 8000억원 추가 필요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에 대해 필요하면 추가지원도 가능하며, 이익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경영 분쟁을 멈추고 경영안정화에 힘써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17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KDB산업은행 사옥]

지난 5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 지원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자구안에 따라 7월 말까지 외부 컨설팅을 거쳐 회사 사업부 매각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최 부행장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앞으로 대한항공에 추가자금 지원이 필요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부행장은 "최근 지원한 1조2000억원 외에도 연말까지 80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설립되기 전까지는 우리가 우선적으로 지원을 하고, 그 후에 (기안기금으로)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이 정상화 될 경우 산은과 수은도 일정수준의 이익을 공유할 전망이다. 앞서 1조2000억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영구채 3000억원을 인수했는데,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산은과 수은은 대한항공 지분 약 10%를 보유하면서 2대주주가 된다.

최 부행장은 "앞으로 기안기금을 지원하더라도 일정 부분은 전환사채 형태로 지원하게 되기 때문에 이익공유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경영진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분쟁보다는 경영안정화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송현동 부지 매각이 지연되더라도 대한항공 정상화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산업은행은 평가했다. 최 부행장은 "자본확충을 위해 송현동 부지 매각도 필요하지만, 회사에서 생각하는 매각 가격이 있을 것"이라며 "매각이 지연되더라도 전체 약정에 지장을 줄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